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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추억 그리고 썰 - 세상의 모든 썰,썰즈넷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추억 그리고 썰[1]

등록일 : 2016-10-31 15:59:34
추천 +2/비추천 -1, 조회수 : 764





필자는 93년생 어린노무 씹새낀데




나보다 어린새끼들은 진짜 개씹쌔끼들임




암튼 각설하고




내가 메이플을 처음 접한건 2007년도




당시 중학생이었고 일찍이 조기유학을 떠나 해외에 체류중인 상태였다




재학중이던 학교에는 한국인이 손에 꼽을만큼 적었고




점점 희미해져가는 한국말과 소실되어가는 한국적인 정서에 나는 돌연 한국에 대한 홈씩이 생겨 많이 힘들었지




한국말 자체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어느날 같은 학교에 재학중이던 한국인 친구가 메이플스토리 라는 게임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얼마없던 한국인 친구들 모두가 같은 주제에 대해 열띈 토론을 벌이는 걸 보고




하교하는 즉시 이넘들이 지껄이는게 대체 뭔가 확인하고 말리라 결심했지




근데 느려터진 인터넷 사정으로 물건너 파일을 받아오자니 그게 또 한세월이 걸리더라.




한 30시간인가 받는둥 마는둥 칠십노인 오줌줄기마냥 미약한 다운속도와의 씨름이 끝나고




처음 접해본 가상세계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엄청나게 넓은 2D 세상 안에 인간들은 어찌그리 많은지 내 캐릭터는 또 어찌나 그리 느린지




광대하고 아기자기한 사이버 세계에 점차 매료되어 갔고




레벨 15에 이르러서야 내 캐릭이 소위말하는 망캐라는 사실을 인지 한 후에




4/4 를 위해 주사위 돌리는데만 30분을 쏟아 제대로 된 내 첫 캐릭을 생성했다




서버는 보랏빛 십자가가 인상깊었던 플라나.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이미 먼저 기반을 이뤄논 선지자의 도움을 받고자 따라갔을뿐 딱히 마크가 이뻐서 간건 아니었다




렙업이 더럽게 더디던 시절, 무난한 초기와 힘든 중기 그리고 고난의 중후기를 거쳐 탄생되는 최후의 승리자




'비숍'에 대한 선망은 모두가 갖는 것이었고 나 또한 거리낌없이 이런 대류에 편승해




제네시스를 난사하고 있는 늠름한 내 캐릭터를 꿈꾸며 클레릭을 키워나갔다.




아니근데 이게 참 렙업이 더럽게 더딘건 둘째치고라도 이놈에 인터넷 때문에 스킬과 템 획득에 대한




어마무시한 딜레이가 있었다.




보통 딴 클레릭놈들이 힐을 쓰면 이게 슉슉슉슉 하면서 빠르게 피스톤질을 반복하는데




나는 슉 하고 한번 올라갔다가 다시 또 슉 하고 올라가기까지 딜레이가 상당했다는 말이다.




이러니 사냥을 똑바로 할 수 있었겠냐고..




수없이 뒈지고 쳐 죽기를 반복, 결국 사냥은 포기한 채 카니발에서 우리팀 전사가 목마를 시원하게 조지는 꼴을




그저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했다.




하이랜더나 왕푸 같은 허섭스레기같은 템만 보다가 붉채나 화카를 볼때면 아주그냥 간지가 철철 넘쳤었지




여기에 더해 당시 현돈 5만원을 주고 먹어야했던 자투까지 쓰고있으면




가운 노목 아이젠 자투 허망 화카의 앙상블. 이게 또 이런 간지가 없었다




이렇게 카니발을 하던 도중에 처음으로 온라인 친구라는걸 사귀게 되고




길드의 초창기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다.




길원들과 음성이 아닌 텍스트의 전달을 통해 와하하 웃고 또 심각해지기도 하며,




화면너머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참 가깝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일견 부끄럽고 쪽팔릴 일이지만 사실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낭만적이고 즐거운,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 그 당시에는 아직 온라인상의 낭만이란게 있었다




지금처럼 니 애미가 어쩌고 애비가 어쩌고 부모 안부글이 대뜸 면전에 날아오지 않는




꽤 신사적이고 문명인다운 채팅문화를 견지하고 있었다는 말이지




아무튼 영원한 봄이 없듯, 내 즐거운 한 때도 막을 내려야 했다.




유학씩이나 가서 외화를 허투루 낭비할 수는 없지않는가?




나는 부모님의 기대에, 그리고 그 형들은 국가의 부름에 부응을 해야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는 현실과 사이버 세상의 그 경계에서 빠져나와 두 세계간의 확실한 우위를 성립시킬 수 있었고




다시 현실로 회귀하게 되었다




레벨은 71에서 끝나고 말았지.




필자는 머리가 좋은편이라 원치않는 정보까지 기억에 오래남는 편인데




당시 그 닉네임들을 오랜만에 떠올려보니 여전히 머리속을 부유하는 이름들이 있어서 여기 몇자 끄적여본다




쵸코맛퐁듀, 아미또로, 켄세, HAEMILJ, 라벤더, Dr법고양ol, 호그와트 ㅋㅋㅋㅋㅋ..........




당시 필자는 꼬꼬마 웃대충이어서 닉네임이 로긴은핑계다 였다.




지금은 일베충임..




암튼




내가 이걸 왜 썼는지 모르겠네




요즘 세상은 현실이던 가상이던 낭만이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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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개)

a263b8 (2016-11-05 18:33:30)

ㅋㅋ 추억돋넴 빅뱅전 메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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