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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면서 있던 친구 - 1 - 세상의 모든 썰,썰즈넷
그냥 살면서 있던 친구 - 1[0]

등록일 : 2016-10-30 19:08:34
추천 +2/비추천 -1, 조회수 : 1157




반갑습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네요.
그냥 살아온 이야기 좀 하고 싶어서 써봅니다.
그다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써봅니다.


나는 이사를 와서 중2를 맞이했어.
어릴 적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던 편.
4살 때 이사하고, 7살 때 이사하고 9살 때 이사하고
그나마 이때가 가장 오래 살았던 것 같다.
이후 14살 때 또 이사하고.
이사하면서 자연스레 친구들도 많이 바뀌고 했다.
그탓인지 나는 사교성이 좋은 편.
하지만, 깊게 사겨**를 못했다.
유일하게 기억이 남는다면 6살 때 친구하고
9살 때 부터 14살 때 까지의 친구.


나의 2번 째 친구를 만난 것은 9살 때 이사하고 나서 였다.
내가 이사온 곳은 계획 도시여서 학교, 아파트 그런게 계획적으로 잡혀 지어진 곳이었다.
근데, 그 곳은 임대 아파트 단지와 전세 아파트 단지가 섞혀 있었다.
구지 집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따 보면 알 거다.


쨌든 전학와서 나의 2번 째 친구(여기서 부터는 그냥 그 친구라고 칭할게) 옆에 앉게 됬다.
아, 물론 나도 그 친구도 남자다.
그날 미술 수업이 들었었는데 뭐 그렇게 사나웠는지...
처음이라 그랬었겠지만 전에 다니던 학교보다는 분위가 좀 달랐다.
애들이 많이 거칠었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들어**도 못했던 욕설.
게다가 그 때 내가 좀 몸이 비대했던 시절이어서(뭐 지금도 비대함) 놀림도 살면서 처음으로 받아 봤다.
게다가 내 겉옷을 밟고는 적반하장인 또라이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유치하지만 그 때는 정말 서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미술시간에 친구 모습을 그려주란다.
그래서 나는 최선을 다해 나한테 사납게 대했던 그 친구의 모습을 그려주었다.
그 친구는 놀랐으면서도(그 나이 때 내가 그림을 잘 그리긴 했다. 지금은 똥망이지만) 말투가 많이 사그라 들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애들한테 많이 흡수되서 어울렸다. 시간이 흘러 그 친구와 엄청 친해졌고,
집에 고기먹으로 오라고 초대할 만큼 가까워졌다.
나는 어릴 때 부터 집안 분위기 때문에 친구집에 가거나, 초대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 나에게 그 날 그 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느 추억이 됬다.


그후 나는 3학년이 되었고, 그 친구와도 다른 반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와 영어 학원을 같이 다녀서, 거리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엄밀히 따지자면 내가 먼저 다니기 시작했고 그 친구가 따라서 다니기 시작한거.
3학년 때는 그다지 큰 일은 없었다. 근데 한편으로는 그 친구의 부모님과의 약간 마찰로
내 집에서는 많이 험담했었다. 나는 어머니 앞에서는 장단을 맞추었지만,
그 친구는 그러지 않으리라고 믿고 또, 그렇게 대했다.


시간이 흘러 4학년이 되었고, 그 때 그 친구와 영어 대회에 나갔었다.
그 친구하고 나하고 유일하게 본선까지 갔었는데,
둘 다 떨어졌다ㅋ
하지만 영어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 친구가 쏟아붓는 열정을 보고 놀랐다.
그 때 선생이 말하길 나는 좋은 머리 두고 노력을 안하고
그 친구는 머리보다는 노력이라고.
이 때 이후로 그 친구 하면 노력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게 됬다.
내가 봐도 진짜 노력파였다.


영어 대회로 시끌벅적했던 4학년을 지나 5학년이 되었다.
5학년 2학기 쯤 지나니 나도 많이 변하더라.
몸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고, 목소리도 조금씩 변하고.
이 때도 별다른 일은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그 친구의 부모님이 동네를 다니면서 그렇게 나의 어머니를 씹고 다녔다는 거.
그게 하나 화나는 일이다.
그리고 그 때 다는 전세 아파트, 그 친구는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임대 아파트 사는 친구들을 멀리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는 "다같이 잘 지내는게 더 좋지 뭐" 이랬다.


이제 슬슬 멀리가 커가던 6학년이 되고 이 때는 왠지 모르겠지만 내가 축구에 미쳐 날뛰던 시절이었다.
오죽했으면 점심도 마다하고 나가서 축구했을까?
근데, 또 그 친구도 축구광이어서 영어 학원 외에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됬다.


다들 기억할란가는 모르겠지만 중학교 가기전 예비소집이 2번 정도 있었다.
첫 번째는 대충 오리엔테이션 하고 반배치고사 안내하고
그 다음에 시험보고 반 배정받아 얼굴익히고 교과서 받고.
그 때는 존나 어색해서 다들 얼음이었던 기억이.
근데, 그 친구랑 같은 반이 됬다.
나는 집에서는 그 새끼랑 같은 반 됬어 ㅅㅂ 이랬는데,
속으로는 기뻣다.


중1 때 그 친구하고 추억 많이 쌓았던 것 같다.
동아리도 같이 하고 운동도 같이하고 등등...
그 때 우리반에 따돌림 사건이 2건 있었는데,
시발 그게 하필 내가 반장일 때 터짐.
존나 나는 책임이 두려워 나서서 보호하긴 했는데,
지들이 존나 잘못해서 따돌림 당한 케이스.
하지만 나는 여러명이 저런 짓 하는 거는 아니라 봐서 많이 커버쳐줬다.
커버쳐주면서 반 애들한테 욕을 겁나 많이 처먹었는데,
그 친구가 나의 편이 되어 주었다.
정말 고마웠었다.


문제의 당사자는 전학가고, 나머지 1명은 알아서 짜져 지내며 사건은 마무리 됨.
하지만 나는 걔네들이 가고 나서 더 욕을 먹게 됬다.
남자들이 심리가 단순해서 그 놈가고 나니깐 전과 다름없이 친해졌는데,
여자애들은 그게 아님.
존나 머리는 복잡해서 시발 끊질기게 지랄해댐.
그 때도 그 친구가 커버쳐줬다.


나머지는 2편 으로 나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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