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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날 구해준 택시기사 만난썰 - 세상의 모든 썰,썰즈넷
어렸을때 날 구해준 택시기사 만난썰[4]

등록일 : 2016-11-24 14:37:35
추천 +16/비추천 -0, 조회수 : 3172




내가 한 5~6살 쯤 저녁에 친구집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었다.


옛날일인데 기억을 어떻게하는지 궁금한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별 잡 기억을 매우 잘하는편이다.
단 정작 필요한건 기억을 못한다. ㅋㅋ




그당시 내가 살던곳은 골목골목 슈퍼 , 미용실 , 중국집 등등이 들어서있는
사람사는맛 나는 골목에 살고있었다.


덕분에 개구리주차를 한 차들때문에 골목을 달리는차들은 항상 긴장하고 달릴수밖에없지.


그렇게 난 긴장한사람한테 공포를 심겨줬지 ㅋㅋ.


왜 꼭 어린이들은 주변상황인식능력이 떨어져서 다이렉트로 목표지점까지 가다가 사고가 자주나잖아?


나도 5~6살때쯤 그러다가 사고를당했어.


난 아직도 기억이나.


청록색 이스타나 차량이 쌍라이트를 번쩍거리면서 나한테 달려드는데


무슨 섬광탄맞은것마냥 눈앞이 하얘지더니 갑자기 정신을 잃었어.




그러다가 정신이 들었는데


왠 택시 조수석에 내가 앉아있었고


옆에는 기사님이 긴장한표정으로 운전중이더라고


모르는사람이 옆에서 날 데리고가는데 걱정은 커녕 그사람이 누군지부터 물어봤다 ㅋㅋ


'아저씨는 누구셔요?' 하니까 이쪽을 쳐다보며 표정이 싹 풀리더라고.


다행이라면서 내가 차에 치일뻔했는데 그자리에서 기절을 했고
가해차량은 그자리에서 도주를 했다는거야.


뺑소니를 당했다 이거지.


그 가해차량 뒤에 이 기사님이 택시를 끌고 오던중이었고


도망가는 차량을 쫒아가려다가 길바닥에 널브러져있는 나의 상태가 걱정이되서


추격을 포기하고 날 병원으로 데려가는걸 선택하셨더라고.


그래서 한림대에 도착을 해서 응급실에 가서 접수를하고 간단한 검진을 했던걸로 기억해.


난 그당시 상황을 이야기했고 의료진들은 뭐 몇몇검진을 하더니 이상없다고 그랬던걸로 기억하고있어.




그래서 기사님이랑 같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랑 아빠가 가게앞에있는거였지.


어릴때 부모님이 호프집을 하셨었고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하기때문에 내가 없어진걸 빨리알아차리고


백방으로 연락을했다그러더라고.
내가 아는 친구집부터 부모님이 아는 사람들까지 동네방네 이 잡듯 들쑤시고다녔다그래.


그래서 부모님은 기사님한테 계속 감사하다면서 돈통에서 10만원정도 꺼내줬다그랬어.


돈은 기억못하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말해줬거든 10만원 꺼내드렸다고.




근데 기사님은 그냥 걱정이되서 병원을 데려갔을뿐 이런 돈을 받으려고 날 병원에 데려간게 아니라면서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시더니 가시더라고.




이게 내 어릴때의 이야기야.






이 기억들을 가지고 살다가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 생각이 나더라고.


원래 기억안하고 살고있다가 문득 옛날생각 하다보니 기억이 나게되더라고.


그래서 백방으로 연락을 해봤다.


그당시 기사님을 본 사람은 우리가족뿐만이 아니라 아빠 아는사람들이 2~30명정도 있었거든.


그래서 그분들 한분한분씩 연락을 하다보니까 연락처를 바꿨다는 사람이 있다길래 찾아뵈서


뭐 하나 사드리면서 연락처를 받았어.


그렇게 약 4~6달정도 찾다가 그 기사님과 연락이 닿았고 아직도 택시기사를 하고계시더라고.




그래서 내 회사앞으로 오실수 있냐고 여쭤봤고


손님이 없고 5~10분 거리라 금방 갈거같다고 하셔서 난 회사앞에서 기다렸지.


한 13분 기다렸나? 검은색 모범택시가 저쪽에서 오길래 감각적으로 예상했지.


비상등 켜고 기사님이 내리는데 , 난 기분 얼굴이 기억이 안나거든...


근데 그분은 내리자마자 날 알아보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오시더라고.


그래서 주머니에 사놨던 레쓰비 드리면서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눴었다.




그동안 잘 지냈냐 공부는 잘 하냐 이런 기본적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ㅋㅋㅋ


그 당시 기사님이 어떤기분이였는지 그런것까지 다 이야기하는데


기사님 자신의 자식인것과 똑같이생각하고 병원부터 갔다하시더라고..


진짜 계속 듣는데 눈물나게 감사하더라.


그분이 없었으면 난 길바닥에서 기절한채로 지나가는 차에 밟혀 죽었을수도 있는거고


죽지않더라고 반불구 되던지 정상적으로 생활 못했을수도 있는데


그분덕분에 정상적으로 살수있다는걸 생각하니 진짜 감사하더라...




그래서 기사님한테 잠깐 커피드시고 계시라그러고 ATM가서 40만원을 뺐다.


병원비부터 그런 기타 돈 다 기사님이 부담하신걸텐데 , 게다가 사례금도 안받으셨으니


지금이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 기사님 이거 얼마 안되지만 , 넣어두세요 ' 라고 하고 40만원을 드렸다.


그러더니 놀라시면서 이런걸 왜주냐고 도로 내 주머니로 넣으시려하더라.


그래서 난 제 목숨도 구해주셨고 그당시 사례금도 안받으시고 그냥 가셨는데 제 성의를 봐서라도 넣어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해서 설득을 했더니 기사님 눈빛이 흔들리셨음.


자신의 의지로 도와주고싶어서 도와줬을 뿐인데 이걸 받을 가치가 있을까? 싶은 눈빛이였다.




그래서 내가 기사님 손을 잡으면서 돈을 얹어드렸다.


' 저를 살려주신 답례입니다. 얼마안되지만 제 성의를 봐서 꼭 받아주세요 ' 라고 말씀드렸고


기사님은 아 이거참.. 이러시더니 마지못해 받으시더라고.


그렇게 몇몇 이야기를 하고 기사님을 배웅해드렸더니 가슴이 먹먹하더라.


뭔가 오랫동안 묻어놨던 속마음을 후련하게 풀어낸느낌?




그렇게 배웅해드리고 올라갔더니 40분 지나있더라.


대리님한테 된통깨졌지
잠깐 나간다는놈이 40분이나 걸리냐고 그러심 ㅋㅋ


뭐 난 별 상관없이 잔소리 듣고 다시 일에 복귀했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서 일도 잘되고 속도 편해지더라.




진짜 기사님 아니었으면 난 어떻게 됬을까 생각중인데
상상하기도싫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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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ulz.net/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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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개)

471297 (2016-11-23 23:16:00)

이 썰로 썰즈넷 다시 부활하는거냐!
2c06ce (2016-11-24 01:40:00)

이런썰 좋다. 내가 다 훈훈해지네 , 추천주고간다 ^^
6cd926 (2016-11-24 07:17:07)

ㄴ ㅇㅈ 보는데 내가 다 기분좋아지더라 ㅋㅋㅋㅋ
818d4b (2017-01-15 23:30:30)

니가 젤 정상적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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